심리학을 옆에 끼고 성경을 보다

이순태 

만우와 장공

목회 현장에서 저자가 떠올린 생각은 정신분석학, 심리학의 시각으로 성경을 묵상해 보면 어떨까 라는 것이었다. 물론 심리학적, 정신분석학적 시각으로 성경을 본다는 것은 나름대로 한계와 비판의 여지를 가질 수밖에 없겠지만, 저자는 다른 학문적 접근을 통해서 미쳐 볼 수 없었던 성경적 지혜들을 발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심리학에는 많은 이론이 있고, 그것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정신 병리들, 혹은 마음의 역동들을 다룬다. 이 책은 그중 일부를 접목해 설교로 엮었다. 론 정신분석학, 심리학 개념을 성경 맥락과 적절히 조화를 이루게 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지만 일단 시도했다는 데 의의가 크다.

이 책에서 다룬 설교 40편은 저자가 섬기는 교회에서 실제로 실연한 것이다. 심리학, 정신분석학의 시각으로 성경을 보려는 시도가 얼마나 섬세하게 이루어졌는가를 판단하는 것은 이제 독자의 몫이다. 엄청나게 많은 심리학적 주제가 있지만 그것을 다 총괄하기에는 너무나 긴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서 일단 먼저 첫걸음을 떼면서, 점차 그 외연을 확대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