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소식광장 > 추천도서
Untitled Document
혼불 송암교회 (tree720)
2024년 01월 06일 14시 36분 06초 429
20세기초 격변의 세계사는 제국주의열강의 패권주의에의한 침략전쟁과 새로운 시민계급등장에의한 사회질서의 재편등 변혁과 소용돌이로 혼란스러웠다. 이러한 격변의 흐름은 우리전통사회와 문화의 맥을 흔들어놓고 나라는 국권을 빼앗기는 치욕을 안겨주며 사라지고 의연한 조상정신을 보전해야할 한가문의 종가는 방황했다.

작가 최명희는 이러한시대를 배경으로, 흔들리며 방황하고 사라저가는 우리혼을 되살려, 이곳 꽃심을 지닌땅에, 밝고 환하게 빛나는 혼불이 살아있는시대를 꿈꾸며 17년의 긴세월을 혼불집필에 몰두했다.

내정신과 몸의 근원은 어디에서 시작되었는가, 작가는 근원에 대한 그리움, 다른말로 나에 대한 그리움이 혼불을 쓰게된 중요한 바탕이라고 술회하면서, 우리조상 선조들이 이루어낸 모든 것들, 우리정신의 원형질을 복원하고자 하였다. 인간 자연 우주와 사물의 본질에 숨어있는 넋의 비밀들을, 생생하게 느끼며 살아서 존재할 수 있게하여, 우리혼의 무늬가 오늘 내삶과 한탯줄로 잇기 위해서는 어머니 할머니의 목소리를 그대로 혼불안에 되살려 놓는 것이다.

작가가 소설혼불 속에 담은 많은 사상중에는, 보름달과 그믐달을 두고 어둠은 결코 빛보다 어둡지 않다고 말하며, 대칭적 동서남북 방위를 설명하며 끝없이 순환하는 우주 자연이 주는 평화는 옆에 있고 동등하며 순환하는 동남서북의 개념이라고 서술하고 있다. 종부 청암부인은 내 홀로 내뼈를 일으키리라 다짐하며 강인한 서릿발 틀을 세우고 그안에 다사로운 모성적 정감을 채워 한몸에 음양을 갗춘 자웅동체로서의 거대한 여성성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