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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설명절 가정예식서 송암교회 (tree720)
2026년 02월 08일 13시 03분 47초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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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설 명절 가정예식서
1. 사도신경
2. 찬송 28장(복의 근원 강림하사)
3. 기도 - 가족 중
4. 성경봉독 : 여호수아 24장 14절-15절
   제목 : 오늘, 우리 가정이 택할 길!
5. 설교 : 순서지 뒷면 참조
6. 찬송559장(사철의 봄바람 불어 잇고)
7. 주기도문

-- 설교 본문 : 오늘, 우리 가정이 택할 길! --

명절을 맞아 온 가족이 모여 예배 드리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우리가 모인 이유는 지금까지 우리 가정을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주님이 기뻐하시는 더 복 된 가정과 가문을 이루기 위함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가나안 입성을 앞둔 여호수아가 백성들에게 전하는 비장한 명령은 유언이자 신앙적 결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여호수아는 먼저 지난 날 이스라엘에게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역사를 열거한 후 "그러므로 이제는... 여호와를 섬기라"고 명령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이는 앞선 구절(수 24:3-13)에서 열거된 하나님의 은혜와 연결됩니다. 여호수아의 이 촉구는 백성들에게 맹목적인 종교적 굴레를 씌우려는 것이 아닙니다. 지난 역사를 통해 생생히 경험한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그 은혜에 감격하여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자발적인 응답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온전함과 진실함으로”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을 섬겨야 할까요? 성경은 "온전함과 진실함으로 여호와를 경외하며 섬기라"(14절)고 명령합니다. 이는 흠 없고 완전한 태도와 변함없는 진실성과 신뢰를 의미합니다. 곧 언약 관계에 있는 당사자들이 보여야 할 '신실함'을 뜻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신실하셨던 것처럼, 우리 또한 어떤 상황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마음과 정성을 다해 하나님을 신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상을 버리는 결단”

하나님을 온전하게 섬기기 위한 필수 전제 조건이 있습니다. 바로 "조상들이 섬기던 신들을 치워버리는 것"(15절)입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신앙에는 혼합주의가 용납되지 않습니다.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금송아지를 만들며 풍요를 좇았던 것처럼, 우리 마음속에 하나님보다 더 의지하는 '우상'이 있다면 결코 하나님을 온전하게 섬길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여호수아가 이토록 담대하게 외칠 수 있었던 이유는 광야라는 죽음의 땅에서 오직 하나님의 보호하심 만으로 살아남았던 생생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는 백성들에게 "오늘 너희가 섬길 자를 택하라"고 당당히 요구하며,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고 먼저 신앙의 본을 보였습니다.

 

이제 오늘 우리 자신과 가정을 돌아봅시다. 여호수아가 "치워버리라"고 명령했던 그 우상들이 오늘날 우리 삶 속에는 어떤 모습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까? 그것은 하나님보다 더 의지하는 재물일 수도 있고, 세상에서의 성공과 명예일 수도 있으며, 혹은 하나님보다 앞서 있는 자녀에 대한 욕심일 수도 있습니다. 때로는 우리의 바쁜 일상 자체가 하나님과의 교제를 가로막는 우상이 되기도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번 명절이 단순히 음식을 나누는 시간을 넘어 우리 가문의 신앙적 현주소를 확인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과거의 은혜에만 머물러 있는 신앙이 아니라, '오늘' 내가 누구를 섬길 것인지 결단해야 합니다.

 

우리 가정이 세상의 풍조나 가치관에 흔들리지 않고, 여호수아의 고백처럼"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는 결단으로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는 광야에서 이스라엘을 지키셨듯 우리 가문의 앞길을 신실하게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온전함과 진실함으로 하나님만을 높이는 복 된 가정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