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신 하나님께 영광 돌립니다. 저는 올해 4월, 송암교회에 처음 출석하였습니다. 그전까지는 나홀로 교인이었습니다. 제가 25년만에 다시 교회를 찾은 이유는 매일 사도신경을 암송할 때, “거룩한 공회와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과..”의 대목이 항상 마음에 걸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찾은 첫 예배. 그날 목사님의 설교제목은 ‘십자가 신앙의 회복’이었는데, 말씀 한마디 한마디가 제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그리고 성가대의 찬양 중 ‘예수님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라는 대목에서는 나도 모르게 난생 처음 눈물이 흘러 내렸습니다.

그후 저는 5개월간 한주도 빠짐없이 주일예배에 참석하여 귀한 말씀의 은혜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저는 성도와 서로 교통하지 않는 나홀로 교인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9월 중순에 알파모임에 참여해보라는 전도사님의 권유로 6기 알파 게스트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게스트를 V.VIP로 모시겠다”는 목사님의 공약은 시종일관 흐트러짐없이 이행되었습니다. 10번의 모임 때마다 행해지는 강의는 기독교 신앙의 핵심되는 주제로 체계적으로 짜여져 있었습니다. 저에게는 이 알파모임이 어두운 밤바다를 항해하는 배에서 바라보는 등대와 같은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룹별 소모임과 저녁식사 등을 통해서 성도들간에 교제함은 저에게는 무엇보다도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특히, 알파 7번째 모임인 성령수양회에서의 성극 공연은 우리 팀원간에 잊지못할 소중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이제 2주전 알파 9번째 모임인 치유기도에서 제게 일어난 일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그 날, 담임목사님은 ‘하나님의 치유’에 대한 특강이 끝나고 곧바로 알파모임 참석자를 대상으로 안수기도 해주셨습니다. 3명의 지원자가 있었으며 각각에 대한 목사님의 간절한 치유기도와 함께 참석자 모두가 힘을 모아 협력기도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모두를 대상으로한 기도가 이어졌습니다. 저는 속으로 저의 아픈 어깨를 잣게해 달라고 기도드렸습니다. 목사님 말씀대로 단순하게 그리고 간절하게 기도드렸습니다.

저는 몇 개월전부터 왼쪽어깨쪽이 아팠습니다. 특히 잠잘 때 왼쪽으로 누워 자다보면 어김없이 아파와 잠이 깨곤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숙면을 이룰수가 없었습니다. 최근들어서는 평상시에도 어깨가 불편하여서 “이젠 병원을 찾아야 되겠구나..”하고 마음을 먹고 있었을 때였습니다.

치유기도가 있었던 그날, 놀랍게도 잠에서 눈을 떴는데.. 분명 왼쪽으로 누운 상태인데.. 전혀 어깨가 아프지 않은 것입니다. 그러한 일은 하루 이틀이 지나서도 여전하였고, 오늘 아침까지도 어깨통증은 저에겐 없습니다.

제가 지금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있는 것은 단순히 저의 어깨고통이 사라져서가 아닙니다. 그것은 저와 같이 보잘것없는 인간에게 주님이 보여주신 놀라운 능력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통하여 주님의 ‘믿음의 백성’되게 하신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립니다.

내년 3월에는 알파 7기가 시작한다고 합니다. 부디 여러분도 참여하셔서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를 체험하시길 권유하고 초청합니다. 감사합니다.